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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여행

[제주도_애견동반] 제주도야 안녕~

130313.

 

제주도를 출발하는 아침은 전날밤의 빗줄기가 더 굵어져 있었다.

 

콜택시 부르고 짐싸는 동안은 정신이 없어 공항으로 가는 택시안에서야 각자의 원위치로 돌아간다는게 실감이 났다.

9박10일이라는 시간동안 우리 모두 아무런 사고없이 여행을 마무리 할수 있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면 그동안 밀려있을 일들의 무게가 실감나기도 했다.

 

 

하나 다행인건 여행 마지막 날에 이런 장대비가 내려 고마웠다는거~ㅎㅎ

아마도 렌트카에서 자거나 이동할때 비가 내렸다면 더 고생스럽기도 했을것이다.

 

비오는 아침 제주도 공항은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한산했다.

 

 

        

 

올레길 걷느라 고생했을 검둥이 발바닥...흠...여튼 검둥도 집으로 가니 좋지~??

 

         

 

김포 출발전에 그래도 경험했다고 검둥이 방석, 옷,목줄까지 다 빼고 케이지 무게를 달았었다.

그래서 제주를 출발할때 검둥이 뱅기값은 18,000원~ 올때보단 싸게 가는거 같아 좋아했었다.

 

직원분이 케이지 정리하시는 동안 검둥의 짐승소리도 잠시~수하물로 직행, 우리도 티켓팅하고 탑승했다.

 

 

비 내리는 제주비행장의 풍경. 이제 진짜 가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일어나니 우린 김포공항에 도착해있었다.

 

 

서울엔 비는 오지 않았지만 흐리고 추웠다.

공항에선 역시나 직원분의 호위를 받고 있는 검둥을 찾아 우리를 데리러 오신 아버지와 함께 공항을 빠르게 벗어났다.

 

 

우리 먹으라고 이른 새벽에 김밥까지 싸서 보내주신 어마마마의 정성에 고마워하며 배부르게 먹고 무장해제된건지

검둥과 난 꿈나라~ 언제 동생이 사진을 찍었나보다. ^^;;

 

  

 

동생은 처리해야 할일로 바로 회사로 난 집에서 여행지에서 가지고온 짐정리하며 열심히 세탁기 돌리고...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려해도 여행의 여파가 있는건지 정신이 말짱해 검둥이 데리고 병원도 다녀왔었다.

검둥이는 감기약 처방받고 몸무게도 달아보니 출발전보단 몸무게가 빠져있었다.

그래서 올때 뱅기값이 쌌었구나란 생각이 드니...안된 생각이 들어 북어국 끓여 몸보신해주고~

 

...제주여행후 우린 일상에 녹아들었고 3월의 제주여행은 벌써 추억이 되었다.

아직까지는 제주도 향수로 동생관 여행지에서의 일들의 되새겨보기도 하지만 언젠가 이 향수가 떠날즘은 또 다른

여행을 계획하며 설레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여행 출발전 돌아올땐  조금이라도 내 자신이 달라져있을 기대감을 안고있었는데...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도 여행으로 조금은 변했고 현재도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마음속의 가시들만 가득했던 곳에 푸른 잔디를 깔고 있으니까...조만간 꽃도 필꺼라 생각한다.ㅎㅎ

 

 

 

 

 

 

 - 제주 출발전 공항에서

  

   검둥이 표정이 안습이긴 하지만

   나와 동생은 활짝 웃고있었다.

 

   제주도야 안녕~

 

 

 

 

 

 

     

  

 

  9박10일의 제주여행경비 : 공통경비 각 40만원 + 개인비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