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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여행

[제주도_애견동반] 선녀와나뭇꾼,절물자연휴양림

130312.

 

다음날이면 우리의 9박10일 제주도 여행이 끝이난다.

출발하면서, 여행도중엔 참 길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빛의 속도로 지나가 버린거 같았다.

남은 하루라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지는 면도 있었는데 반나절이 지나니 무덤덤해지기도했다.

 

새벽에 우린 비자림을 갔었다.

동트기전에 도착해 주차장에서 계란삶는동안 커피한잔하고 약하게 밝아오는 하늘에 비자림 숲을 걸었다.

검둥이도 같이 산림욕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우리들이 짐정리하는동안 까무룩중이셨다.

 

 

숙소를 나와 산굼부리를 동생에게 보여주고자 갔었는데 비싼 입장료에 발길을 돌려 미리 쿠폰 받아둔 선녀와나뭇꾼으로 갔다. 검둥은 케이지에 넣어 차에 잠시 두고 서둘러 구경했다.

 

표정이 리얼했던 아이들의 모습.

 

 

 

 

 

     

 

생활모습을 아기자기하고 리얼하게 표현해 둬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선녀와나뭇꾼을 나와  휴양림 근처에서 점심은 라면을 끓여먹고 검둥이는  차안에 넣어두고 휴양림을 돌았다.

죙일 차안에만 두는거 같아 검둥이에겐 미안하기도 했다.

 

 

 

 

목공예체험장안의 작품들.

너무 이뻤다~  나무조각들은 다 휴양림안에서 주워 만든것이라고 하셨다.

 

 

우리에게도 체험기회를 주셨는데...우리는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선생님도 우리의 열공모습에 잠깐씩 왔다갔다하시며 필요한 연장이라든가 작업설명도 해주셨다.

 

 

 

완성한 우리들의 작품(?)을 각자 챙겨 생각보다 많이 지체한 시간으로 후딱 구경하고 검둥에게로 왔다.

 

숙소잡기전에 하나로마트에서 각자 선물할 기념품등을 구입하고 우리가 먹을 막걸리도 샀다.

 

숙소는 공항근처라 숙박할곳이 많긴 했지만 검둥이로 인해 많이 퇴짜를 맞았었다.

다행히도 케이지,패드 강력어필보다 개가있다고 솔직히 얘기해서 허락해 주셨다며 방을 내주신 분 덕에 제주의 마지막밤을 공항벤치에서 보내지 않을수 있어 감사했다. 그리고 렌트카도 반납했다.

 

검둥이는 재채기가 더 심해져 아무래도 집에 도착하는대로 병원에 가야할꺼 같다.

아플텐데도 잠자는 포즈하나는 기가막히네~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은 동생과 막걸리 한잔하며 여행지에 대해 얘길 나누었고 동생이 잠든 뒤, 콧물발사가 더 심해진 검둥이 보느라 조금 늦게 잠이드는데 약하게 빗소리가 들렸다. 여행 마지막밤에 내리던 빗소리가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