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막여행

[제주도_애견동반] 올레4코스_표선~남원(22.9km)

130309.

 

올레코스중 제일 길다는 4코스.

제일길다는것도 올레길에서 만난분에게 들어알았으며 왜 마의 4코스인지도 걷다가 느꼈다.

 

그래도 출발의 설렘을 안고 스타트~

 

 

 

 

검둥이는 동꼬발랄~ 우리를 몰고 다니느라 바빴다.

 

 

 

 

 

해안도로를 걷다 보인곳.

앉아 망망대해를 바라보고있기엔 볕이 너무 따가와 눈으로만 보고 걷는다.

 

 

올레4코스는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게 자뭇 길어 우리를 조금은 힘들게 했다.

하지만, 많은 생각을 가지고 내려온이가 있다면 생각정리하기엔 좋은 코스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쉬어 도시락 까먹는 동안, 검둥은 밥도 안먹고 짬짬히 잠자기~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걷는다.

 

 

  

 

 

 

녀석 즐거운가 보다~^^ 며칠새 발이며 몸이며 바야바가 되가는거같다.

 

 

코스중간에 귤밭이 펼쳐지는데 그림의 떡이었다.

 

 

 

 

 

 

 귤밭 들어서기전 들린 슈퍼에서 막걸리 한병사서

 병채 먹긴 챙피해서 검은 봉다리로 묶어

 빨대를 꼽고 마셨었다.

 

 해안도로 걸으며 조금은 지쳐있었는데

 칼칼한 막걸리 맛이 어찌나 좋았던지...ㅎㅎ

 

 그리고 동생의 넉살에 무 세척공장에서

 인심좋게 깍아주신 무 한개를 검둥이와

 아작아작 씹으며  우린 계속 걸었다.

 

 굴밭사이에 바람도 좋고

 막걸리와 무도 맛있게 먹으며

 은근한 술기운에 완전 해피해지는 기분이었다.

 

 

 

 

 

 

 

 

해피한 기분에 만난 반가운 간세 안녕~도 잠시, 

 

 

오름이 나타났다. 이때부터 다시 저질체력 재가동~

막걸리 취기에 무 신트림까지 땀은 뻘뻘. 징징대며 오른거 같다.

 

 

검둥이만 신났다.

 

 

오름하나 넘고 다시 걷던 귤밭에서 만난 인심좋으셨던 귤 농장분들.

떨어진건 주워 먹어도 된다고 하시면서 하우스에서 막딴 귤들을 큰봉지에 넣어주셨다.

 

  

 

하우스밖의  바닥에 떨어진  한라봉도 잔뜩 주워 각자 한봉지씩 들고 감사의 인사도 드리고 다시 룰루랄라~

 

 

무거워도 제주민속오일장에서도 비싸 구경만했던 한라봉과 귤을 공짜로 득템한 기쁨에 우린 즐거웠다.

 

 

잠시 쉬어가며 간식 먹는 동안 검둥은 또 짬짬히숙면~ 이 녀석 야생에 너무 잘 적응하고 있다.

 

 

올레4코스가 정말 길긴 길었다,

긴 해안도로를 걷고 오름오르고 귤밭을 지나 다시 해안도로를 걸으며 우리들은 많이 지쳤었다.

걷는 중간중간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지만 우리포함 검둥에게도 올레4코스는 많이 힘들었었다.

 

서서히 어두워지는 해안길을 따라 걸으며 생각정리하는 동안,

검둥은 폴짝폴짝 뛰며 더이상은 못걷겠는지 안아달라고 해서 어깨에 올려 걷기도했었다.

난중에 숙소에서 발바닥이  까진걸보니 어찌나 미안하던지...그래서 닭가슴살 캔을 사서 몸보신도 해줬다.

 

지도 오죽했음 올레길에서 폴짝폴짝 뛰며 안아달라고했는지도 싶었다.

 

 

그래서 더 정말정말 반가웠던 올레 안내소~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올레4코스 완주에 대한 기쁨도 나누고 우린 잠잘곳을 찾아 고고~

 

 

 

여행경비를 작게 걷느라 숙소 또한 당연 렌트카로 해결한다는 취지였기에 제주여행중 난관은 숙소였는지도 모르겠다. 여행내내 내가 돌아가 쉴곳이 있다는 집이, 가족이 얼마나 감사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몸이 정말 힘든 날은 나와 동생이 하루씩 협찬명목으로 숙소를 제공했는데 올레4코스때는 동생이 협찬을했다.

그래서 또 우린 검둥이의 케이지와 패드를 강력 어필, 주인장님의 허락을 받아 편히쉴수있었다.

 

숙소에 들어가서 노곤한 몸으로 퍼져있으려니 검둥인 여행가방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있다.

아늑하고 좋은지 나오지를 않아 끌고나와 목욕후 우리셋은 꿈나라로 또 다른 여행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