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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여행

[제주도_애견동반] 비자림,마라도

130308-1.

 

오늘의 여행지는 마라도.

한라산등반을 완료(?)하고 올레길코스로 가려고 했는데

마라도와 가파도는 날이 좋은날만 들어갈수 있으므로 일정을 바꾸기로했다.

 

마라도 배시간까진 시간이 있어 아침에 일어나 비자림으로 갔다.

애견입장은 안된다고 하여 케이지에 넣어 차에 두어야했다.

 

 

나무들이 비내리는 모습이라 하여 궁금했는데 정말 그러했다.

 

 

 

송이길도 푹신푹신하고 바람소리도 좋고...비가오고난후나 비가내릴때 가면 더 좋을꺼 같단 생각이들었다.

새천년비자나무의 웅장함에 소원도 마음속으로 빌어봤다.

 

 

비자림을 나오며 아쉬운 맘에 동생이 한번 더 다녀오자고 하여 남은일정중 한날 이른새벽에 다녀왔었다.

이른 새벽에 간날은 검둥이까지 해서 산림욕하고 왔었다.

이른 아침 비자림은 아침의 고요함에 우리들의 흙밟는 소리와 새소리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제주도를 다시 찾게됨 비오는날이나 후에 꼭 가보고싶다.

 

그리고,비자림을 나와 우린 마라도로 간다.

 

 

 검둥이는 뱃소리에 완전 쫄으시고~ ㅎㅎ 그런 검둥 모습에 나는 재밌고~

 

 

 

 

 

 

 

케이지에 넣지 않음 배를 탈수없다는 직원분의 말씀에 검둥이는 케이지에 넣고 탈수 있었다.

안전이나 다른사람에 대한 배려이겠지만 마라도 도는 내내 케이지 들고 다니느라 조금은 고생스러웠다.  ㅠ ㅠ

 

 

 

 

 

 

  최남단에 발올린 검둥이.

 

  도착하자마자 큰떵으로 영역표시하시고,

  주인님은 떵치우느라 바빴을 뿐이고~

 

 

 

검둥이한테 정신이 팔려 마라도에 도착해서 조금후 전체를 둘러봤을때...왜 그렇게 실망스러웠는지...

예전에 찾아왔던 푸릇했던 추억의 마라도는 없고 너무나 낯선모습에 얼굴에도 그게 나타났던 모양이다.

동생이 얼굴이 안좋다고 걱정을 했는데 난 추억과 현재의 경계에서 낯설어하고 있는것이라 말해주고싶었다.

 

친구와 무전여행으로 왔던 추억의 푸릇했던 섬전체와 해물짜장면집,둘이 앉아 한참을 바라보고만 있었던 바다.

 

추억을 현재에 비교하고 있다는 것이 내자신의 욕심이라는걸 알면서도

배에서 내려 선착장까지 잘닦인 길이며 푸릇함이 없는 갈빛섬의 모습,편의점,많은 횟집들이 조금은 투박했던

예전의 마라도가 아니라는게 실망스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주인님이야 생각에 잠기든말든 신난 검둥이~

 

 

 

사진으로 봐선 모르겠지만 서있기 힘들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다.

 

 

 

섬을 돌다 먹은 해산물 한접시.

2만원에 한접시 시원하게 썰어주셔서 맛있게 먹었는데 집에와서도 가끔 생각나곤한다. 침고인다. ㅠ ㅠ

 

 

검둥이 최남단비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추억과 현재의 마라도는 빠이빠이~

 

 

 

 

 

 

 

 

그리고 검둥은 실신,

마라도와 인사도 못했을꺼다.

이제 이녀석 짬잠히 알아서 잘줄도 알고

노숙생활(?)에 점점 적응이 되가나 보다.

 

 

 

 

 

 

그리고 아쉽지만 가파도는 가지 못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옆의 사진은 동생이 마라도에서 찍어준 컷.

 

방랑자 같다고 보내준 사진인데

휴대폰 바탕화면으로도 저장해뒀다.

 

사진보고 처음에 빵 터졌었다.

검둥이와 나의 모습에 ㅎㅎ

 

케이지와 옆에 조신(?)하게 따라오는 검둥이.

ㅋㅋ 그림이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