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여행목적은 목적지 없이 전국일주였다. 물론 검둥이도 함께...
사회성이 없고 너무 집에서만 기고만장해지는 녀석 버릇도 고쳐주고자,
나에게는 우물안 개구리 같았던 마음들을 버리고자 계획한 여행이
같이간 동생과 이거저거 스케줄을 짜다 보니 우리의 목적지는 제주도의 올레길로 변경되어있었다.
강아지를 데리고 여행을 한다는건 아무래도 제약이 많을것이라 동생에겐 미안함을 먼저 안고 시작한 여행이었다.
전부터 알고 지내다 회사도 같이 다니며 더 친해진 동생은 여행내내 참 많은 걸 알려주고 베풀어준거 같다.
최소한의 경비에 항공권구입하고 렌트하고 먹을거리는 집에서 다 싸가고 잠은 렌트카에서 자기로하고
어찌보면 무모하기도한 여행시작.
그래도 돌아올땐 뭔가 달라져 있을거란 생각에 여행시작의 설레임에 두근거렸던 9박10일의 제주도여행~
130304 PM6:30 김포출발.
누가보면 해외여행가는줄 알았을거다 ㅎㅎ
강아지는 5kg이하만 기내에 함께 탈수있고 이상은 수하물칸으로 이동.
검둥이는 1년되서 2차 종합접종하느라 출발전 동물병원에서 몸무게를 재보니 8.2kg이었다.
흠..그래서 검둥 비행기값으로 출발할때 22,000원.
케이지에 넣어 수하물로 보내며 살아서 만나자라는 농담도 건네며 드뎌 출발~
검둥이까지 보내고 우리를 데리고 갈 비행기를 보는순간 실감이 나며 두근거렸다.
모든 여행은 출발전의 설레임이 여행의 가장 행복한때인거 같다.
그리고 도착한건 순식간.
공항에서 직원분께 호위받고 있었던 검둥과 각자의 짐을 찾고 제주공항을 나서자 이제 실감나는 제주도~
그리고 우리의 발이...집이 되어줄 렌트카와 만났다.
9인승 승합차와 고민하다 경비아끼고자한 차원에서 승용차로 렌트...난중에 좀 후회는 들었었다. ^^;;
렌트카까지 다 찾고 우린 따뜻한 물이 나온다는 모구리 야영장으로 간단히 장을보고 출발했다.
정말 깜깜했을때 도착한지라 사진은 못찍었지만 야영장 하늘에 촘촘히 떠있던 별들은 잊지 못할꺼다.
그리고 계획했던 차에서 자기... 싸간 이불이랑 잠바까지 동여매고 잔 첫날밤...
새벽의 추위에 중간중간 깨며 무모한짓이란걸 느꼈다. ㅠ ㅠ
이게 왜 사서 고생이란 말인가란 생각으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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