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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여행

[전라남도_순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보성녹차밭을 지나 들린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아시는 과장님이 다녀오시곤 고생했다고 나중에 가게되면 입구에서 보고만 오라고 하신 말이 절실히 와닿았던 곳.


그래도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어마마마와 나는 걸었다.
처음엔 넓은 갈대밭에 감탄하며 걸었다.

저 사진에 보이는 모습까지만 해도 어마마마는 신나하셨다. 발랄한 발걸음이 고대로 묻어나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게 가도 가도 끝이없는거다.
한 150m가량 갔을까..? 어마마마는 발길을 다시 돌리자고 했다.
나도 동조했다.

이건 뭐 우리집에서 가까운 퇴촌생태습지공원보다 못하다는 거다.
거긴 그래도 갈대도 있고 물도있고...꽃도있고...그러한데 여긴 면적만 넓을뿐 사람키보다 큰 갈대에 앞도 내다 보지 못하고 오로지 앞뒤옆이 다 갈대이다 보니 가다가 이길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고  갈대꽃이 핀것도 실컷봤으니
돌아가자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어찌되었든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갈대 군락지라는 것을 보았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하고 많은 인파를 뚫고 나오며 
우리는 전남장흥에서 산 소고기를 어디 논길에서 구워먹을까라며 차 드렁크에 싣고온 부르스타의 가스를 살 가게를 찾는것에 고민하고 있었다.


...갈대는 원없이 봤다.
정말....원없이 본거 같다.

철새들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