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여행

[경상북도_청송] 주산지

검둥이네별다방 2011. 12. 10. 22:04


여름휴가 두번째 방문지.

원래는 전노무현대통령의 봉화마을을 가보려 했지만 다음으로 기약하고 향한곳이 
사진작가분들에 유명지라는 주산지로 행했다.

주산지는 TV나 사진들속에서 너무 많이 접한곳이라 
정말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기대감이 나름 많았던곳이라...솔직히 조금 실망도 했다.

짧은 산길을 따라 걸어올라가 본곳은 여느 저수지와 다름없었으며...
단지 나무가 물속(?)에 있다는것이라는 것 뿐이었다.
비루한 눈을 가진 사람이라 그런지도...ㅎㅎ
여행지란 개개인의 느낌이 틀리니 나는 그러했다한들, 다른이들의 눈엔 최고의 관광지일지도 모를것이다.

단지, 생각이 드는것은 일상의 모든것에서도 그렇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속설이
나에겐 적용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사진정리하며 보니 흠...괜찮네..라고 말하고 있는 내모습에 웃음이 난다.





























예전에 비해 나무들이 많이 죽어버려 몇그루의 나무만이 남았다는 얘기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오랜세월을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살며 사람들에게 멋진 모습으로 기억하게 해주었을터인데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사진들을 정리하며 비오는 날 주산지를 다시 찾음 어떨까라는 생각이 문득들었다.
저수지에 조용히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눈안에 나무들을 담아보는것도 좋을꺼 같다는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