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여행

[경상북도_안동] 하회마을

검둥이네별다방 2011. 12. 10. 20:55

언젠간 가야지,가야지... 했던곳인데 이번 여름휴가에 들렸던 곳이다.
휴가에 어디갈까라는 계획도 세우지 않고 출발한터라 안가본곳이 생각나는 대로 우선은 마음을 먹었더랬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반기던 연꽃들과 시원스레 녹색의 풍광으로 가득찬 들녁으로 
눈이 제대로 호강하는 기분이었다.
입구에 들어서 따가운 햇살에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해 조그만 가게에서 모자와 물병하나 사들고
동네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기와 흙담이나 소담히 피어있는꽃들을 보며 
여행 시작의 설레임에도 불구하고 바쁜 발걸음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음을 느꼈다.


동네 어귀들이 왜그리들 정감이 가는것인지...
깔끔하고 정갈한 길 구석구석이 그림같았다.

 


담벼락에 얼굴내밀고 있는 꽃들.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나무...이름은 모르겠다.
하회마을 한바퀴를 다돌고 나오며 본 나무인데 우선은 포스에 놀랐다.
마치 토토로에 나오는 나무 같았다.
뒤에 아마 숲이 울창했다면 저곳 어딘가에서 토토로가 코를 골며 자고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토토로 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나왔다는.. ㅎㅎ